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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1
01. On Day One
02. Rise Up
03. Adagia
04. Sign of the Season
05. Kin (←→)
06. Born
07. Genealogy
08. We Go On
09. Kqu
Musicians:
Pat Metheny: electric and acoustic guitars, guitar synth, electronics, orchestrionics, synths
Chris Potter: tenor sax, bass clarinet, soprano sax, clarinet, alto flute, bass flute
Antonio Sanchez: drums and cajon
Ben Williams: acoustic and electric basses
Giulio Carmassi: piano, trumpet, trombone, french horn, cello, vibes, clarinet, flute, recorder, alto sax, wurlitzer, whistling and voc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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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해설:
Pat Metheny Unity Group - Kin (←→)
스펙터클하며 변화무쌍한 사운드
코즈모폴리턴적인 비전과 마인드로 가득한 대작
팻 메시니는 괴물(Monster)이라는 수식어에 여러분은 동의할 수 있는가? 그만큼 매년 쉴 새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를 구체화시켜 앨범으로 만들어내고 또 투어까지 연속적으로 벌이는 인물이 재즈 신에 과연 얼마나 될런지... 아니 아마 클래식이나 월드 뮤직, 팝 등 다른 장르에까지 범주를 넓혀도 이만큼 정력적인 활동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인물은 정말로 손에 꼽을 것이다. 1년에 200회를 가뿐이 넘어서는 왕성한 투어 스케줄, 그 사이사이 새로운 별도의 프로젝트를 계속적으로 구상하고 이를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창작의욕과 실행능력은 대단하다는 말을 넘어서 이젠 다소 비현실적으로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작년에 발표되었던 프리, 아방가르드 색소포니스트이자 작곡가 존 존(John Zorn)의 작품을 연주한 앨범
팻 메시니의 최근 프로젝트들을 구분해서 보자면 자신의 거대한 원맨밴드 오케스트리온, 그리고 색소포니스트 크리스 포터, 드러머 안토니오 산체스, 젊은 베이시스트 벤 윌리암스가 참여한 쿼텟 유니티 밴드(Unity Band) 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영화음악이나 TV 다큐멘터리 관련 스코어 작업은 제외 - 그래미 재즈 부문의 연주 앨범을 수상했던 유니티 밴드의 첫 앨범은 고유의 팻 메시니 그룹 시절의 작곡 컨셉을 조금 더 풍부하게 확장시키고 여기에 멤버들의 개성적인 어프로치가 포함되면서 과거 그룹시절의 화려하고 풍부한 앙상블 에서 좀 더 동시대의 재즈어법이 반영된 스타일을 반영, 구축해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번 신작 프로젝트 또한 기본적으로 지난 2012년도에 발표되었던 이 유니티 밴드의 연장선상에 놓여져 있다. 일단 멤버가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하다. 그리고 그 한 명은 누가 제외되고 가입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이태리 출신의 멀티 아티스트 지울리오 카르마시(Giulio Carmassi)는 우리에게 상당히 낯선 인물인데, 그는 이 그룹에서 가장 많은 악기를 다루고 또 직접 보이스까지 연출해내고 있다. - 참고로 이 멀티 아티스트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그의 홈페이지와 유투브를 통해 그의 영상을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아마 팻 메시니가 그를 왜 기용했는지 단박에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다 - 비록 그의 이름은 생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오랜 PMG의 팬이라면 이 한 명의 연주자가 이 그룹에서 위치하고 있는 포지션만 보더라도 이번 유니티 그룹의 음악적 출발점이 어디에 놓여져 있는지를 어렵지 않게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그는 과거 PMG 시절 밴드의 음악에 다양한 이미지와 색채감을 부여하는데 큰 공을 세웠던 페드로 아즈나, 그리고 그가 탈퇴한 이후 가입했던 마크 레드포드, 리처드 보나, 그레고어 말렛, 쿠옹 부 같은 뮤지션들과 같은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유니티 그룹의 신작이 담고 있는 음악들이 과거 PMG와 어느 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더라도 그리 틀리지 않아 보인다. 다만 그간 이 불세출의 기타리스트가 거쳐온 여정들이 거기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과정을 통해 축적된 다양하고도 풍부한 경험치들이 반영되어 있으며 각 멤버들의 고유한 사운드가 과거 PMG와 뚜렷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주요한 중심축이 되어 있다고 보는 게 적절할 것이다. 앨범은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전곡 모두 팻 메시니의 오리지널 작곡이다. 물론 편곡과 앨범 전체 프로듀싱까지 모두 그의 손에 의해서 조율되어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과거 PMG 시절 베이시스트였으며 라일 메이스와 함께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던 스티브 로드비가 유니티 그룹의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건반주자 라일 메이스마저 참여했었더라면 아마 더 화제를 불러일으켰겠지만 아쉽게도 그의 이름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9곡 중 4곡이 10여분을 넘어서는 러닝 타임을 갖고 있으며 이 네 곡이 앨범 전체의 가장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앨범 첫 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On Day One’은 이번 앨범에서 가장 긴 15분대의 러닝 타임을 갖고 있다. 이 곡은 팻 메시니가 스스로 ‘First Circle’과
지금까지 무려 20번의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이 불세출의 뮤지션(그는 분명 재즈에 커다란 뿌리를 지니고 있으며 스스로 재즈 기타리스트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런 그룹 프로젝트를 통해 알 수 있듯 결코 재즈 카테고리를 통해서만 평가할 수 없을만큼 전천후 뮤지션의 면모 역시 강하게 지니고 있다)은 놀랍게도 전미 레코드 산업협회(RIAA)에서 최근 공식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들이 모두 2천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한다. 웬만한 팝 뮤지션들과 거의 동등한 위치에 다다른 그의 인지도와 대중성은 재즈 신 전체를 통틀어 실로 유례가 없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그는 올해 78번째 다운비트 독자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평단의 확고하고 분명한 지지와 함께 대중들의 폭넓은 사랑마저 획득한 이 거물 아티스트는 지금까지 거쳐온 커리어와 그 성과만으로도 충분히 거장으로 평가받아 마땅하지만 그는 여전히 동력을 유지한 채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다소간의 클리세가 보일 수도 있을 것이고 작품간의 고저가 두드러질 수도 있겠지만 어느 누가 평생 동안 기복 한 번 없이 지속적인 발전 곡선을 그려나갈 수 있단 말인가? 마일스 데이비스와 소니 롤린스, 존 콜트레인 같은 거장들 역시 자신의 커리어를 통틀어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던 바 있지 않았나? 팻 메시니는 그런 점에서 오히려 기복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에 속한다. 그의 최신 프로젝트인 이 유니티 그룹의 첫 번째 앨범이 역대 최고작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평가는 자못 신중해야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발표한 그룹 프로젝트의 작품들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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