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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운 / DAY: 미니앨범 4집 (버전랜덤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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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사 카카오엠
          미디어 CD
          발매일 2019년 10월 02일
          제조국 한국
          수량
          총 상품금액 1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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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1



          1. 비가 온대 그날처럼 (When it rains)

          2. Day & Day

          3. Lie Lie Lie

          4. 온도차 (Love in fall)

          5. 내 이름을 부르면 (When you call my name)






          ****************************************






          사랑의 시작과 끝……정세운의 ‘하루’서 발견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

          ‘싱어송라이돌'에서 ‘스토리텔러'로……자극은 줄이고 감성은 깊어진 앨범

          정세운의 새 앨범 <Day>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음악을 들려준다. 자극없이 조용히 파고드는 5곡은 온전히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돼 기존 정세운의 이미지를 지운다. 그 낯설음은 거부감보다 궁금증에 가깝다. 전작 'PLUS MINUS ZERO’가 트렌드와의 접점을 찾는데 주력했다면, 신보 <Day>는 스토리텔러가 된 정세운의 얘기로 앨범의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확실한 앨범의 장점은 감정과 연결된 선율의 힘이다.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정세운의 24시간을 그려본 새 음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진해지는 사랑과 기다림 대한 이야기, 사랑을 하면 느끼게 되는 두 가지 감정을 구체적으로 끄집어 내 하나로 연결시켰다. 서서히 깊어지는 기쁨과 슬픔, 묘한 경계에서 풀어내는 디테일과 감정선으로 노래를 꼼꼼하게 채웠다.

          짙어지는 추억처럼 감정이 고조되는 연출도 인상적이다. 피아노와 보컬 만으로 아련함을 채운 타이틀곡 ‘비가 온대 그날처럼’부터 다이내믹한 감정의 반전을 노래한 ‘온도차’까지 사랑과 이별, 그리움, 회상의 단계가 교차되는 식이다. 또한 차분한 분위기가 흐트러짐 없이 유지됨에도, 다양한 장르와 멜로디의 변주, 절제된 보컬 운용 덕분에 인상적인 순간을 전달한다.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기교 대신 차분하게 음악색을 넓혀가는 그의 숨은 노력을 읽어내기에 충분하다.

          타이틀곡 ‘비가 온대 그날처럼’은 사랑과 상실, 그리움이란 주제를 절제된 어조로 풀어낸 팝 발라드.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한 편곡과 정세운의 절제된 보컬이 이별 후 시간이 흐른 뒤의 담담함, 그 감정의 공허함을 잘 표현해낸 곡이다. 특히 대화하듯 읊조리는 멜로디가 일관된 온도로 유지되면서 차분한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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