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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1
01. After Six Pm
02. 東京ベイ : Tokyo Bay
03. Rockstar
04. Rain Falls
05. Voice (Alternate Ver)
06. Full Length : 사랑의 조짐
07. 十六夜 : 음력 열엿새 밤
08. Topaz And Diamond
09. Saturday Night
10. Jill
11. 暗礁 : 암초
12. ??翡翠のララバイ : 검은 물총새의 자장가
13. The Time After Sunrise
14. After Six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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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match가 새롭게 태어난다.
데뷔 5주년을 맞이한 paris match. 그간 소속되어 있던 aosis records 레이블을 벗어나 스텝진도 새롭게 정비하고 음반의 셀프 프로듀스에 도전하는 등 paris match 제 2의 스테이지를 맞이하게 되었다. 컨셉트 또한 새롭게 "밤"을 키워드로 하여 "新生 paris match" 로써 새로운 앨범을 발표한다. 더욱 요염해진 Mizuno Mari의 아름답고 실키한 보컬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운 성숙한 paris match. 지금까지의 그들의 음악을 여름과 주말 낮의 음악이라 한다면 이번 앨범의 음악은 밤의 음악이라 할 수 있겠다. 유닛 결성 6년째에 다시 시작하는 빛나는 제 2막의 시작이다.
6번째 앨범, 그리고 6시 이후의 스토리 "after six"
오리지널 앨범으로서는 6번째 앨범이라는 뜻과 오후 6시 이후에 일어나는 스토리라는 다의적인 앨범 명 "after six". 새로운 컨셉트인 "밤"은 결코 어두움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표정과 스토리 품고 있는 순간을 말한다. 한마디로, "밤"이라고는 해도 예를 들어 친구와 신나게 수다를 떠는 밤이 있는가 하면 가족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밤도 있고 클럽에서 지칠 때까지 춤을 추는 밤도 있는가 하면 홀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보내는 밤도 있고 연인과의 주말이 기다려지는 주말 밤이 있고 드디어 만난 연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밤도 있다. 그런 '다양한 밤의 표정', '동시다발적인 각각의 스토리'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1시간마다 1곡씩 배치하여 때로는 차분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연출해나간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밤에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앨범' 또는 '한 밤의 드라이브에 딱 어울리는 앨범'으로 여름에 업 템포의 곡을 발표해 온 최근의 paris match와는 색다른 밤 모드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어른들을 위한 음악이 완성되었다.
앨범의 타이틀 곡인 [ROCKSTAR]를 들으면 지금까지의 paris match와는 결정적으로 다른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조금 무리하면서까지 화려하게 자신을 연출하여 밤을 보내는 현대적인 여성의 모습을 이미지화 한 이 곡은 지금까지의 다소 몽환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감각과 현란한 분위기가 귀를 끈다. [?翡翠のララバイ](검은 물총새의 자장가)처럼 요염하고 가요적이면서도 도시적인 높은 퀄리티와 불쾌감을 주지 않는 섹시함이 풀풀 감도는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것은 paris match 정도가 아닐까. 기분 좋은 상쾌함과 리얼리티가 훨씬 높아진 각각의 음악들. 12곡이 전부 나온 단계에서 앨범의 이미지를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서 인트로와 아웃트로를 붙이는 아이디어가 나와 하룻밤 사이에 곡이 완성되었다. Mizuno Mari의 목소리는 섹시함이 늘어 요염함과 부드러움으로 듣는 사람을 감싸 안는다. 부드러움과 강함을 함께 지니고 있는 Sugiyama Yosuke의 악곡은 초일류 뮤지션들의 손에 의해 반짝반짝 빛나고, Furukawa Tai의 가사는 리얼한 감각과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단어가 절묘하게 융화되어 좀 더 날카로워졌다. 편곡 또한 지금까지와 같이 분위기 중심이 아니라 보컬 중심으로 생각하고 작업에 임하여 그 실키하고 원숙미 넘치는 보컬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뽑아내고 있다. 앨범 전체가 마치 동경의 밤을 선명하게 그려낸 단편영화 작품집과 같은 인상이다. 확실히 새로 태어난 paris match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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