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１

 

 

01. 허공

02. 킬리만자로의 표범

03. 바람이 전하는 말

04. 그 겨울의 찻집

05. 벌써 잊었나

06. 사랑의 만가

07. 얄미운 님아

08. 상처

09. 내 청춘의 빈잔

10. 내 마음 당신곁으로

11. 내 가슴에 내리는 비

12. 진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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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8집 Remastered. 앨범

 

이번 조용필 8집 리마스터링(Remastering) 앨범은 1집 ‘창밖의 여자’와 함께 최고의 명반으로 손꼽힌다.

명반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앨범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의 조건이 붙는다. 가령 음반 판매량이나, 앨범에 수록된 히트 곡 수, 아티스트의 음악 활동에서 중요한 계기가 되는 여러 가지 조건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앨범, 조용필 8집이 명반으로 꼽히는 이유는 여기에 충분히 부합하는 것이다.

아울러 단지 히트곡을 듣는다는 의미보다 외국에서처럼 수집용으로 꼭 가져야할 음반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조용필 8집 음반을 리마스터링(Remastering) 할 것으로 선택한 자체가 이 음반의 가치를 말해주는 것이고, 이 곡에 수록 된 곡 역시 히트곡으로 누구나 알 수 있는 곡들로 수록되어 있다.

 

‘허공, 킬리만자로의 표범, 바람이 전하는 말, 그 겨울의 찻집, 벌써 잊었나, 사랑의 만가, 얄미운 임아, 상처, 내 청춘의 빈잔, 내 마음 당신 곁으로, 내 가슴에 내리는 비’등 누구나 알 수 있는 히트곡들을 양산한, 정말 풍성한 앨범이다.

아마 앞으로 이 앨범처럼 한 장의 음반에 이 처럼 많은 히트곡들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는 기존의 편집앨범을 제외하곤 앞으로도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 조용필 8집 리마스트링(Remastering) 앨범을 가지게 되면 이 앨범의 히트곡만큼의 여러 장의 리마스터링(Remastering) 앨범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이번 앨범이 갖는 소중한 가치가 아닐 수 없다.

 

(중략)...

 

이 당시 조용필은 일본 진출 후 일본내에서의 음반 작업으로 조용필 음악의 패턴이 변하는 시기라고 보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도 특이한 면모를 보인다.

 

자기 작품을 앨범에 참여치 않음으로서 기성 작가들이 객관화 된 조용필의 노래를, 다시 말해 조용필의 가창력을 새롭게 조명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발표된 곡들은 조용필의 세 번째 음악적 변화로 이어지지만 이 음반이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아티스트 조용필 음악의 변화이다. 이것이 바로 조용필 8집을 최고의 명반으로 꼽는 이유다.

 

임석호(작곡가, 조용필 8집 음반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