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 1

1. 대화를 하는 법

2. 누구인가요

3. 홀로서기

4. 혼잣말

5. 혼잣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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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말하자면 EP 앨범 <사람으로부터>

우리는 언제나 멀어져 간다.

그 사람과의 대화로부터, 떠나온 집으로부터,

방금이라는 시간으로부터, 어릴 적 꾸던 꿈에서부터

어쩌면 계속 이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멈추지 않고 내 곁을 떠나고 있는 시간과 당신에게

[곡 소개]

1. 대화를 하는 법

사람은 모두 다르다. 그래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첫 번째는 대화에서 시작된다.

만약, 감정이 섞이게 된다면 대화는 어려워진다.

좋아하는 감정이든 싫어하는 감정이든 말 한마디를 꺼내기가 두려워지기 십상이다.

내가 이런 말을 했는데 이렇게 또는 저렇게 받아들이면 어떡하지?

대화를 하다가 정적이 흐르면, 그땐 무슨 말을 해야 되지

친한 친구에게 이런 대화의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무심코 전화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얘기해 줬다. 사실 난 전화벨 소리가 울리면 좀 무서워.

우린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 걸까

[Credit]

Written and arranged by 이강원

Ukulele, Keyboards by 이강원

Vocal by 이강원, 박윤희

Bass by 이건일

Drum by 이유준

Produced by 다시 한번 말하자면

Recorded by 이건일

Mixed and Mastered by 이호

2. 누구인가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었다.

밝게 웃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을 만나는 중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을 향하던 좋아하는 감정을 흘려보내야 한다는 생각과

이제 그 사람이 누군지 몰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한동안 전화를 꺼두고 나도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떠나버렸다.

지금 그 사람은 이제 누구인지 나도 잘 모른다.

[Credit]

Written and arranged by 이강원

Ukulele by 이강원

Vocal by 이강원, 박윤희

Bass by 이건일

Drum by 이승현

Produced by 다시 한번 말하자면

Recorded by 이건일

Mixed and Mastered by 이호

3. 홀로서기

어느덧 성인이 되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홀로서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은 없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계속 배우고 있었다.

나를 버린 친구들에게 배웠고

사랑하던 사람과의 이별에서도 배웠다.

그리고 장례식장에서도.

그럼, 이제는

홀로서기를 잘할 수 있을까

Written and arranged by 이강원

Ukulele by 이강원

Vocal by 이강원, 박윤희

Viola by 김세영

Drum by 이유준

Produced by 다시 한번 말하자면

Recorded by 이건일

Mixed and Mastered by 이호

4. 혼잣말

그녀를 만나면 꼭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다.

한마디 한마디를 소중히 담아두고 있다가

이것들을 잘 가지고 가서 전해주고 싶었다.

무슨 말을 먼저 할까 고민하는 찰나에 그녀는 가버렸다.

끝내 전해지지 못한 이 말들을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꺼내봤다.

어둠을 밝히듯 한 마디씩

“있잖아,”

Written and arranged by 이강원

Baritone ukulele, synths by 이강원

Vocal by 이강원, 박윤희

Produced by 다시 한번 말하자면

Recorded by 이건일

Mixed and Mastered by 이호

5. 혼잣말2

그를 만나면 꼭 하고 싶은 말들이 있다.

.

그 사람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전해지지 못하는 이 말들은

그렇게 혼자의 속삭임으로

주위를 맴돌았다.

“있잖아,”

Written and arranged by 이강

Ukulele, synths by 이강원

Vocal by 박윤희, 이강원

Produced by 다시 한번 말하자면

Recorded by 이건일

Mixed and Mastered by 이호

우리는 언제나 멀어져 간다.

그 사람과의 대화로부터, 떠나온 집으로부터,

방금이라는 시간으로부터, 어릴적 꾸던 꿈에서부터

어쩌면 계속 이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멈추지 않고 내 곁을 떠나고 있는 시간과 당신에게